대왕교 지점 BOD '2.9㎎/ℓ'로 측정
2단계 수질관리제 목표치 보다 낮아
피라미등 서식 수준 '약간좋음' 등급
성남시 탄천 수질이 '2단계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통해 제시된 목표를 앞서 달성할 정도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일 "탄천 대왕교 지점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단계 목표 수질 4.0㎎/ℓ보다 낮은 농도인 2.9㎎/ℓ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7월 올해부터 2030년까지 '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한강수계 특별시, 광역시, 도 경계지점 목표수질을 고시했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하천에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천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탄천 대왕교는 성남과 서울 경계에 있는 지점으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목표 수질은 4.0㎎/ℓ로, 2단계 목표를 앞서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1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2013~2020년)를 계획대로 이행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입장이다. 1단계 목표 수질은 6.8㎎/ℓ였다.
이와 함께 물속에 포함된 인의 농도인 총인(T-P) 역시 2단계 목표 수질 0.314㎎/ℓ보다 낮은 0.124㎎/ℓ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현 수준의 BOD는 하천 수질이 생활환경 기준 7개 단계 중에서 2단계인 '약간 좋음' 등급으로 참마자와 피라미 등이 서식하는 수준"이라며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탄천 수질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