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지 조성 수월·접근성 우수 평가… 국비 109억8천만원 지원받아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설치… 방송·영상·웹툰·K팝 등 총망라
정부가 추진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2월8일자 1면 보도='제2의 뽀로로 요람' 경기·인천 나란히 유치경쟁)'에 고양시가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사업에 고양시는 부지조성의 수월성과 광역 접근성의 우수성이 높이 평가돼 전국적 경쟁을 뚫고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콘텐츠산업의 중심지 내 위치 ▲융·복합 미래자원 풍부 ▲융·복합이 가능한 풍부한 기업 인프라 등 고양시의 우수한 입지여건이 장점으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은 국내외 다양한 IP를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제작, 유통·사업화, 체험·소비의 융복합 생태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양시는 국비 109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2024년까지 조성한 뒤 운영하게 된다.
고양시는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클러스터를 조성해 방송·영상, 웹툰, 출판, K-팝 콘텐츠를 중심으로 ICT(정보통신기술), 교육, 마이스, 바이오·헬스 등과 융·복합한 콘텐츠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변에 330만5천785㎡ 규모로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가 2024년까지 조성된다.
파주·고양지역 국회의원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정·이용우·한준호·홍정민 국회의원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의 마중물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확정으로 고양시 관내 ICT, 관광, 교육, 바이오·헬스 산업 관련 역량 있는 기업과 일산테크노밸리, 국립암센터가 계획 중인 바이오 데이터 센터 등 풍부한 인프라의 융복합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원들은 지난 5일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의 고양시 유치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가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인 콘텐츠산업의 혁신공간을 유치하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자 K-콘텐츠의 성지로 육성해 일자리의 도시, 첨단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환기·이성철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