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작년보다 '3배↑' 발행
지방·국지도 조속공사 중앙 건의
11개 공영주차장 내년까지 완공
군(郡)에서 도·농 복합도시인 시(市)로 승격된 지 25주년을 맞아 엄태준 이천시장이 향후 100년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이천'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엄 시장은 3일 반도체벨트 도시협의체 구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유치, 공공기관 적극 이전추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고 주민이 함께 소통·참여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생태관광휴양벨트로 각종 규제에 묶여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던 이천시가 지난해 말 스마트 반도체벨트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음에 따라 규제개혁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용인시, 평택시, 안성시 등 반도체벨트 지정도시와 경기도가 참여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반도체 벨트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엄 시장은 GTX 노선·경기도 공공기관 이천유치와 관련 GTX 광주-이천-여주 노선유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고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경기도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 가장 적합한 곳이 이천이라며 중첩규제로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 이천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폭넓게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공공기관 유치 결의문 채택·TF팀 구성을 진행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그는 "이천시민들의 GTX 노선·경기도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 지자체의 노력과 시민들의 의지가 합쳐진다면 힘을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천사랑 지역화폐를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300억원을 목표로 발행, 골목상권의 미세혈관까지 온기가 돌고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랜 기간 난항을 겪던 각종 현안 사업들과 관련해 올해 이천~흥천 간 국지도 70호선과 일죽~대포 간 지방도 329호선 확·포장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중앙건의 등 행정력을 기울이고 동이천나들목 설치와 중부내륙철도 이천~충주선 개통을 비롯해 지역 내 72개 도로사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추진, 편리한 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호원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교통복합시설 등을 통해 남부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시내권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개소의 공영주차장 조성도 2022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 주민소통을 강조한 엄 시장은 행복소통 창구 신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Zoom) 등 양방향 디지털 소통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결책을 마련·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