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강화대교 입구에 관문형 상징조형물 설치
인천 강화군이 강화대교에 설치하는 관문형 상징 조형물 조감도. 2021.3.3 /강화군 제공

5천년 역사·문화·관광 도시 역동성
읍성 동문 망한루를 모티브로 설치
대교 입구에 11.5m높이 11월 준공

인천 강화대교 입구에 역사·문화·관광 도시인 강화군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된다.

강화군은 강화읍 갑곶리 산 6-3 일원에 48번 국도를 횡단하는 길이 42m, 차량 통과높이 5.5m, 최고 높이 11.5m 규모의 조형물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조형물은 강화 읍성 대문 중 동문의 망한루를 모티브로, 외벽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미디어 기능을 구현해 강화군의 역동성을 표현할 계획이다.

또한, 조형물 상단의 육교와 전망대를 통해 복원 중인 진해루, 인근 '기독교 근대역사 기념관'과도 연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강화군은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조합한 조형물이 지역의 새로운 상징건물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오천 년 역사의 향기를 고스란히 맡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섬 강화도의 첫 관문을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한국의 선을 엿볼 수 있게 디자인했다"며 "조형물을 강화도의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한 관문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