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등 6곳 친환경기술 도입
작년 미세먼지·황 등 3883t 줄여
내년까지 할당량 20%↑ 저감 추진

인천 서구는 지역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노력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구는 지난 4일 한국남부발전(주) 신인천발전본부를 찾아가 미세먼지 등의 감축 이행 상황을 살피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남부발전(주)는 HRSG(배열회수보일러) 융합탈질설비와 제습제진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

서구는 지난해 2월 한국남부발전(주) 등 미세먼지 발생 주요 사업장 6곳과 '기업체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해당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친환경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서구는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약 3천883t의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황·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구지역에서 1년간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1만6천936t, 2017년 기준 환경부 자료)의 약 23%에 해당하며, 약 1억800만 그루(1그루=35.7g)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한다.

협약에 참여한 6개 기업은 내년까지 대기오염물질의 총 배출 할당량(3만3천15t)을 2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구는 주기적인 현장 확인을 통해 기업의 친환경 신기술 도입 현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공유하면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