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공흥리 농협 경제타운에 이전
사무공간·교육·회의 시설 등 조성
직원·소상공 유입 '경제 활력 기대'
郡, 지역복지 상위 1% 이점 기반
'경기복지재단' 추가 유치 추진도
양평군이 지난해 9월 유치에 성공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7월 이전을 마무리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또 전국 기초지자체 중 지역복지 상위 1%로 평가받는 만큼 경기복지재단 추가 유치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군과 양평농협 등에 따르면 양평농협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이달 중 농협 소유의 양평읍 공흥리 경제타운을 사무실로 임대 후 입주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평농협은 오는 6월 말까지 공흥리에 지상 4층, 1천400㎡ 규모의 농협 경제타운을 준공, 건물 전체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임대한다. 경제타운에는 사무공간을 비롯해 상인 교육을 위한 대강당과 소교육장, 회의시설 등의 교육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오는 7월까지 신축된 공흥리 농협 경제타운 입주를 완료하고 문을 열게 되면, 직원 60여명 등 200여명의 인구 유입이 기대돼 코로나19 등으로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도내 31개 시·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영·법률·행정 컨설팅 지원과 각종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도내 소상공인들의 왕래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경제적 유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서 군은 최근 이계환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TF팀'을 운영하는 한편, 민관 협력체계를 토대로 경기복지재단 유치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군은 지난해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역복지사업 평가 결과. 9개 분야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복지 분야 상위 1%에 랭크될 정도로 교통과 자연환경 등의 조건이 충분, 명실상부한 복지도시 구축을 위한 행정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현수 양평농협 조합장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전으로 조합의 안정적인 수익 확대는 물론 고용창출로 이어져 지역과 상생하는 성장모델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동균 군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유치로 경기 남북부의 균형발전은 물론 낙후된 양평군의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올해 도가 추가 이전키로 한 7개 공공기관 중 경기복지재단을 유치하는데 행정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