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첫 여성독립의병장등 3인
市 '잠들지 않는… 3편' 26일 발간
'우리 지역의 숨은 영웅들은 누구일까?'
국가 유공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기록으로 남겨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한 구리시의 '잠들지 않는 이야기' 기록화 사업이 큰 화제다.
8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국가유공자의 날인 오는 26일 국가유공자의 이야기를 기록·편집하고, 여기에 그림을 더해 제작한 책자 '잠들지 않는 이야기' 3편을 발간한다.
올해는 구리시립도서관에서 배출한 동화작가와 고등학생들이 직접 국가유공자와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 조선 최초 여성독립 의병장 윤희순 선생, 이강덕 선생의 알려지지 않은 일상을 기록한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2021년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 잠들지 않는 이야기 3편'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안승남 시장과 김종규 구리시 보훈향군협의회장, 기록화사업 대상 어르신 14명,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 후손 1명, 그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해 주시는 작가 1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가유공자 기록화 사업 제안자이기도 한 안 시장은 "조선 최초 여성 독립 의병장으로 '비록 여자라 해도 나라를 구하는데 남·여 구별이 있을 수 없다'란 유명한 말을 남기신 구리 출생의 윤희순 여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2019년, 2020년에 이어 올해는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 등을 추가해 '잠들지 않는 이야기' 3편을 발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