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해 3월부터 불법 폐기물 투기 사건을 수사했다. 그 결과 14명(법인 6곳 포함)을 형사 입건했다.
이들이 불법 처리한 폐기물은 9천400t에 이른다. 도민생특사경은 14차례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디지털 포렌식도 4차례 진행했다. 혐의가 구체화 된 처리업자 5명은 이번 주 내로, 그 외 9명은 보강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중 한 명은 지난 8일 구속됐다. 이 처리업자는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고양시, 화성시 등을 돌며 사업장 폐기물 6천여t을 수집했다. 이후 금속류는 팔아넘기고 나머지 700t은 인적이 드문 고물상 등 3곳을 타인 명의로 빌려 무단 투기,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른 부당 이득은 8억원에 달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