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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공무원의 '영끌' 부동산 매입과 겸직 논란 LH 직원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팀이 10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의 권민식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연합뉴스

포천시 공무원의 '영끌' 부동산 매입과 겸직 논란 LH 직원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팀이 10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의 권민식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준모는 앞서 40억원을 빌려 전철역 예정지 인근의 토지와 건물을 사들여 논란이 된 포천시 공무원 A씨와 인터넷 유료 경매 강의로 감사를 받고 있는 LH 서울지역본부의 한 사업단 소속 직원 B씨를 고발한 단체다.

권 대표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포천시 공무원 A씨가 배우자와 함께 사들인 토지와 건물의 등기부등본 및 부부의 주소지 등기부등본, LH 직원 B씨가 강의에서 '수십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언급한 토지와 상가건물 등의 등기부등본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천시에서 도시철도 연장사업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신용대출과 담보대출로 40억원을 빌려 철도 역사 예정지 인근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사준모로부터 고발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부인과 공동명의로 도시철도 연장 노선의 역사 예정지 인근 2천600여㎡ 땅과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했는데, 매수 이후 실제 이 부동산 인근에 광역 철도역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LH 사업단에서 근무하면서 인터넷 토지 경매 강의로 영리 활동을 해 논란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이 제출한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객관적인 사실관계 확인 후 피고발인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강제 수사 절차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