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인천항만公 사업시행 희망 상황
다른 공기관·기업 참여여부 관심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낸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내항과 그 주변 지역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하고자 오는 15일부터 6월14일까지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삼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수 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한 2개의 갑문과 8개 부두로 구성된 인천 내항은 지난 100여 년간 수출입 물류와 지역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우리나라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최근 항만 물류산업의 환경과 여건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항만 기능의 단계적 이전과 공간 재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해수부는 변화한 여건을 반영해 2018년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항만 기능이 약화된 내항 1·8부두 일부(약 45만㎡)를 주변과 연계해 해양 관광·문화 공간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반영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받기 위한 사업계획 제안서를 해수부에 제출했다.

해수부는 창의적인 사업 제안 기회를 누구에게나 부여하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제삼자 공모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제삼자 공모 절차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올 하반기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사업 시행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다른 공공기관 또는 기업이 사업계획을 제안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철조 해수부 항만국장은 "인천 구도심의 경제 활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항 1·8부두를 해양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인천 내항이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되는 과정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