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401000580800028981.jpg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에서 1세트 대한항공 요스바니(오른쪽)가 스파이크하고 있다. 2021.3.14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선두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상열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한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21)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KB손보와의 상대 전적을 4승2패로 마친 대한항공은 21승10패, 승점 61을 쌓아 2위 우리카드(19승12패·승점 55)와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0일 우리카드전을 끝으로 V리그 남자부가 중단되며 약 3주간의 휴식기를 가졌고 이 기간 주전 세터 한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백업 세터 황승빈이 나섰다.

대한항공은 팀 공격 성공률이 59.42%를 기록했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0득점으로 맹활약했고다. 곽승석(12득점), 정지석(10득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치열한 순위 싸움 도중에 수장을 잃은 탓에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KB손보는 소속 선수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선수단이 2주간 자가 격리를 진행했지만 경기력에는 치명적이었다. 리시브는 물론 세터 황택의와 공격수들 간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KB손보는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는 막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KB손보(승점 52)는 3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4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51)과의 간격은 승점 1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