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국가대표팀의 선수(현 한국전력 박철우)를 폭행했다가 재차 논란이 조명된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이상열 감독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감독은 지난 12일 KB손보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한 번 12년 전 본인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박철우 선수와 배구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자숙의 시간을 위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출신 팀에서 잠시나마 감독을 할 수 있어 행복했고 KB 배구단을 항상 사랑으로 응원하겠다.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KB손보는 이 감독의 사의 의사를 즉각 수용했고, 올 시즌 남은 일정은 이경수 코치에게 임시 감독대행을 맡겼다.
이 감독은 2020~2021시즌 시작 전 KB손보 감독으로 부임, 현재 팀 순위를 3위까지 올려놓았다. 하지만 최근 배구계의 '학교 폭력' 논란 속에서 이 감독은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지난 2009년 당시 박철우를 구타했다가 피해 당사자의 반발로 인해 지난달 경기 출장 포기 의사를 밝혀 코트를 떠났고, 이날 감독직을 사직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 결국 물러나
입력 2021-03-14 21:08
수정 2021-03-14 21:08
지면 아이콘
지면
ⓘ
2021-03-15 16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