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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폐기물 수거. /경인일보DB
 

인천 중구 용유동 행정복지센터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경작지에 방치되고 있는 멀칭비닐과 비료포대 등을 집중 수거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영농폐기물은 사용하고 버려진 폐비닐과 비료·퇴비포대 등이 대부분이다.

중구는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전국적으로 한 해에 발생하는 폐비닐 약 32만t 중 6만t이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비닐 소각 과정에선 미세먼지 등이 발생하고 봄철 산불이 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영농폐비닐의 재활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주민을 대상으로 배출방법과 배출장소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어 23일부터 26일까지 마을단위로 영농폐기물 수거일을 정해 집중수거하기로 했다. 수거한 영농폐비닐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 옮겨 파쇄·세척·압축 후 재생원료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영농폐비닐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것은 농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