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역류해 도로를 물바다로 만드는 불량 하수관이 양주 시내 전역에 걸쳐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양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2단계로 나눠 총 18.8㎞ 구간에 이르는 시내 전역의 노후 하수관을 보수하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정비사업은 긴급보수와 일반보수 구간으로 나눠 오는 2024년까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설치한 지 20년 넘은 노후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정밀조사를 벌여 설계를 마치고 2019년 12월 공사가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에는 국비 67억원을 포함, 총 13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8.4㎞ 구간의 하수관로가 2022년까지 정비될 계획이다. 2단계는 1단계에서 빠진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하며 정밀조사는 지난해 10월 마친 상태다. 사업구간은 총 10.4㎞에 달하며 정비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공사로 인한 도로교통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량이 많은 구간에는 땅을 파헤치지 않는 비굴착공법과 로봇, 튜브 등 첨단장비들이 동원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반침하와 누수 사고위험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은 시 전역에 매설된 하수관로 시설개량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사기간 교통통제 등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현장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