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3600억 들여 민관투자로 개발
내년 사업시행 승인 '2024년 착공'
의정부시 용현동 옛 306보충대대가 있던 자리에 3천600억원이 투입되는 공공문화체육단지가 조성된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과거 306보충대대는 제3야전군 예하 15개 사단의 입영 장정 관리 및 호송을 담당했던 부대로 제102보충대대와 함께 입대하는 대한민국 장병들이 거쳐 가는 대표적인 곳이었다.
입소식이 열리는 매주 화요일이면 지역상권이 들썩일 정도로 많은 입영 장정과 가족이 몰렸지만, 2014년 육군이 예산 절감 등을 위해 306보충대대를 해체한 뒤 급격히 쇠락했다.
시는 2018년 5월부터 도시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용현동 437번지 일원(약 30만㎡)에 문화센터, 체육시설 및 공원과 지식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정주 범위 내의 문화·건강 인프라의 접근성을 높이고 여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고품격 생태융합공간을 구상했다.
시는 민관 공동투자방식(의정부시 51%, 민간 49%)으로 공공문화체육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맺었다.
현재 시는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협의 및 심의,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 제반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2년에는 도시개발계획 사업시행 승인, 2023년 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 및 보상 협의를 마치고 2024년 착공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공공문화체육단지 조성사업으로 연간 약 9천767억원 생산 유발효과와 6천151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심 내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