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17일 이태훈 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8시 응급의료센터 가천홀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는 이태훈 의료원장(사진)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았다. 이어 김양우 병원장 등 임직원들에 대한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길병원은 전날 오후 화이자 백신 482바이알(vial)을 수령했다. 3일 동안 진행될 접종 대상자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필수인력과 예비대상자를 포함해 2천887명이다. 2차 접종은 3주 뒤에 진행된다.
길병원은 백신을 맞은 대상자들을 30분 정도 현장에 머물도록 해 상태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접종을 이어갔다.
한편 길병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 등 거점전담병원으로서 역할을 해 왔으며 지난 1월에는 인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