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기초자치단체인 파주·고양·김포·양주시가 대형 산불 발생 시 공동 대응에 나선다.
파주시는 17일 고양·김포·양주시와 고양시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대형산불 공동 대응을 위한 산불방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시는 앞으로 대형 산불 발생 때 상호 간 헬기 등 진화 장비와 인력 지원을 통해 공동 대응한다.
또한 공동대응을 통해 산불 진화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막고 산림의 훼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최근 영농활동으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대형화·집단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불 대응력을 높이고 인접한 지자체와 다양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산불 초동진화를 통해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 대응센터를 증설하고 각 읍·면 산불감시원을 통합해 산불진화대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불진화헬기 운영 기간을 연간 170일에서 200일로 연장 운영하고, 농·산촌 산불의 주요 원인인 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산림경찰을 주축으로 집중단속하는 한편 불법행위 적발 시 과태료도 부과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