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정부의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따라 대형 마트를 비롯한 학원,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우선 지역 백화점과 대형 마트, 쇼핑센터, 복합 쇼핑몰 등 대규모 상업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오는 28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른 방역 의무화 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대형 점포 근로자들의 마스크 상시 착용 여부를 비롯해 내부 시설의 소독과 환기, 시식 코너 운영 금지, 집객 행사 금지 등이 주요 점검 사항이다.
현재 인천에서는 대형 마트 27개와 백화점 4개, 쇼핑센터 13개 등 총 173개의 대형 상업시설이 영업하고 있다. 인천시는 학원과 장례식장, 식당, 관광호텔, 스터디 카페 등에 대한 특별 점검도 28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일평균 신규 확진자 400명 가운데 70∼80%(300명대)가 수도권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봄철 인구 이동이 늘면서 사람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