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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주도 첫 광역철도 9810억 투입
상일동역~하남검단산역까지 연장


경기도가 주도한 첫 광역철도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선'이 오는 27일 전 구간 개통된다.

도 단위 광역단체가 주체가 돼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한 광역철도는 하남선이 처음이다. 국비 3천972억원, 도비 833억원 등 모두 9천810억원이 투입됐다.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부터 강일역,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을 거쳐 하남검단산역까지 7.7㎞를 연장하는 구간이다.

2015년 첫 삽을 뜬 후 1단계 구간인 상일동역~하남풍산역 운행을 지난해 8월 시작했다. 나머지 2단계 구간인 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도 완공해 전 구간을 개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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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선'이 오는 27일 전 구간 개통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개통한 하남선 1단계 구간(상일동역~하남풍산역) 미사역 승강장으로 열차가 진입하는 모습. 2020.8.4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로써 하남검단산역에서 상일동까지 1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됐다. 천호역에서 환승하면 하남검단산역에서 잠실역까진 30분, 강남역까지는 50분 안에 갈 수 있다. 서울 도심에 직장, 학교를 둔 하남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역사를 한강, 조정경기장, 쇼핑몰, 미사가로수길 등과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풍산역 썬큰광장 같은 공연장, 디지털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하남지역은 물론 수도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경기 철도 시대가 열린 점을 토대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면트램 도입 등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