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이 해경에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30t급 중국어선 1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국어선은 지난 18일 오후 11시15분께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방 13㎞ 해상에서 서해 NLL을 6㎞가량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500t급 경비함정과 중형 특수기동정, 해군함정 3척과 함께 이 중국어선을 나포하고, 인근에 있던 다른 중국어선 36척은 퇴거 조치했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중국어선을 나포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해경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부터 중국인 선원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자 직접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대신 우리 영해 밖으로 쫓아내는 퇴거 위주의 단속을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꽂게 조업 시기를 앞두고 최근 서해5도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이 늘고 있어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