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주변 환경 항원 제거 신경 써야
유해물질 거르는 코 호흡 습관 중요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과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이며, 코의 가려움과 코막힘도 흔하다. 재채기와 콧물은 보통 아침에 심했다가 오후에 감소하고 코막힘 증상은 계속 유지되는 경향을 보인다. 가려움은 코뿐만 아니라 눈이나 목, 귀 등에도 발생하며 심한 경우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매년 환절기만 되면 반복되는 증상.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외출 후에는 몸에 붙은 항원을 제거하기 위해 꼭 양치하고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꽃가루가 날리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피하는 게 좋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은 코점막에 묻어 있는 항원을 제거하고 점막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점막의 미세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돼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도 저하된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낮추고 소변을 통한 배출을 돕는다.
주변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 항원 중 하나인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선 청소, 세탁이 중요하고 카펫이나 담요 사용은 삼가도록 한다.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집안의 온도를 20℃,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 입 대신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코는 호흡기의 일차적인 방어막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촉촉하게 하고 찬 공기를 따뜻하게 하며 유해물질을 거르는 기능을 하는데 이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호흡하면 찬 공기와 함께 세균,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걸러지지 않고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에도 비염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와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일차적인 치료법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항원에 대한 노출이 해결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쉬우므로 항원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찾아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인 항원 및 증상에 따라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요법이나 고주파를 이용한 비염 수술 등도 도움이 된다.
/원청세 화홍병원 이비인후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