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진지 34년이 흘러 노후화가 심각한 지하철 1호선 의정부 망월사역이 새롭게 태어난다.
23일 의정부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망월사역 신축 공사가 올해 6월께 착공한다.
1987년에 지어진 망월사역은 의정부시를 관통하는 경원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으로 꼽힌다. 경원선 경기북부구간(망월사역~소요산역) 중 유일하게 현대화하지 않은 역사로, 엘리베이터도 없어 이용객들의 불편 민원이 잦았다. 1일 평균 역사 이용객은 1만7천명에 달한다.
한국철도공사는 사업비 251억원(국비 40%, 한국철도공사 60%)을 들여 맞이방, 수유실, 화장실, 직원숙소,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을 갖춘 신축 역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지만 공사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망월사역이 신축하면 인근 신한대 학생을 비롯해 의정부 남부권 주민과 원도봉산을 찾는 방문객 등의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축 역사 하부 공간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