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후보, 영상미디어·소상공인진흥公 센터 유치 구상
백현종 후보, 테크노밸리사업 부활·도매시장 현대화 제시
'4·7 보궐선거' 경기도의원 구리시 제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와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오랜 기간 구리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는 등 지역 정가에서 잔뼈가 굵었던 두 후보가 처음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양측은 공표된 공약의 예산확보 등 실현 가능성 등을 검증하며 정책 선거에 주력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는 23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구리영상미디어센터'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구리센터' 유치를 핵심공약으로 내놨다.
신 후보는 "요즘 젊은이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유튜브와 단편영화 등 영상물 제작과 '팟캐스트', '오디오북' 등 오디오 콘텐츠의 영상교육제작소인 구리영상미디어센터를 유치, 구리시를 청년들의 영상문화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또 "전통시장과 도매시장,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구리센터'를 끌어올 것"이라며 "소상공인 정책자금지원과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백년(100년)가게 육성,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영상미디어센터는 현재 성남과 수원, 화성, 의정부, 군포 등 7곳이 운영하고 있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을 받기 위해선 하남센터로 가야하는 번거로운 현실이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는 "단체장이 바뀌면 지역 사업이 뿌리째 뽑히는 고질병을 고쳐야 한다"며 "구리시를 민생경제를 살려 일자리가 창출되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백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사업의 부활'과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제시했다. 그는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사업의 성공적인 재추진으로 약 1만3천개의 일자리와 연간 6천428억원의 직접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공약인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25년 전통의 도매시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백 후보는 "정부와 경기도 예산을 끌어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도매시장은 물론 현재 입주해 있는 대형마트 주변 역시 현대화 사업을 통해 구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