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설계사 NBBJ 선정
亞최초 '올해의 프로젝트' 최우수
'청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예정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헤드쿼터(HQ)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7일 미국 LA에서 열린 NBBJ 주최 '올해의 프로젝트'에서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헤드쿼터 디자인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NBBJ는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로 매년 최고의 글로벌 건축 프로젝트를 '준공 부문'과 '비준공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다.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헤드쿼터는 비준공 부문에서 아마존 제2헤드쿼터 프로젝트를 비롯한 300여개 경쟁작을 제치고 영예의 최우수상인 'Merit Award'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아시아 최초이며, 다른 수상작 모두가 미국 내 프로젝트인 점에서 큰 쾌거라고 하나금융그룹은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헤드쿼터는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완공,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 준공에 이은 '하나드림타운'의 3단계 프로젝트다.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천240㎡ 규모로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방문객이 편안히 산책하듯 1층부터 건물 옥상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업무 공간은 각 5개 층을 2개 블록으로 나누어 비정형의 조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래 블록을 형성하는 5개 층은 중앙부가 오픈된 내부 아트리움 형태로, 대형 쇼핑몰을 연상케 한다. 윗블록을 형성하는 5개 층은 각 층의 바깥 부분을 마당 형태로 구성해 쾌적한 자연 채광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청라HQ추진 섹션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MZ세대 직원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창의적 공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글로벌 헤드쿼터가 하나금융그룹에 놀라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