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도 안면인식 AI로 구매하는 시대'.
안면인식과 휴대전화 성인인증으로,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는 신분증을 위조해 나이를 속인 미성년자가 주류를 구매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지만, 조작이 불가능한 안면인식이 도입되면서 이런 부작용도 사라질 전망이다.
도시공유플랫폼(주)는 24일 주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안면인식과 휴대전화 성인인증을 통해 미성년자의 주류 구매를 원천봉쇄하는 'AI 주류 무인판매기(AISS Go)'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 주류 무인판매기는 소비자가 안면인식을 통해 성인인증을 완료하면 판매기의 문이 열리고, 진열 상품을 선택해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끝나는 방식으로 특허 기반의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사물인식 기술과 질량센서 기술이 결합된 무인 판매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자판기를 통해 주류를 팔 수 없었다. 대신 음식점이나 편의점에서 얼굴이나 신분증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임을 확인한 뒤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대한상공회의소-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에서 주류를 AI 무인판매기에서 판매할 수 있는 실증 특례기업으로 도시공유플랫폼(주)가 선정된 뒤 10개월 만에 무인 판매 상용화가 됐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지난해 특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키오스크 분야 1위 기업인 하나시스(주)와 인공지능 실행 가속기 분야 1위 기업인 (주)소이넷과 함께 주류 무인판매기의 최종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고, 대기업의 지원 없이 중소기업 간의 협업으로 시스템 안정화를 완성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