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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천시 남동구 LH 인천지역본부. 2021.3.9 /연합뉴스

분양·임대주택 등 2만2천가구 공급… 7월 계양지구 사전청약 접수
쪽방 등 취약층 공공임대주택 이주·자활도시농업센터 지속운영
도시재생뉴딜 활성화 10개사업 올해 착공… 정부 정책 빈틈없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올해 6조4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만2천가구의 주택과 178만9천㎡의 용지를 공급한다. 총사업비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국민 주거 안정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맞춤형 주택 공급 '확대'

LH 인천본부는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을 위해 맞춤형 주택 공급에 나선다. 분양주택(9천가구)과 임대주택(1만3천가구) 등 2만2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공급 가구가 연평균 1만3천가구 정도였던 것을 고려하면 공급량이 많이 늘었다.

LH 인천본부는 올 7월 인천 계양지구 1천100가구에 대한 사전 청약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과 가까운 고양, 부천, 시흥 등의 지역에 대한 사전 청약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 청약 대상 지구와 공급 가구 수는 추후 확정해 발표한다. 공공 분양으로는 인천 검단과 파주 운정3지구 등 7개 지구 11개 블록에서 9천149가구의 주택을 신규 공급한다.

전세 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 공급도 추진한다. LH 인천본부는 특히 '공공전세주택'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을 공급한다.

공공전세주택은 3~4인 가구도 충분히 거주할 수 있는 중형 규모(실사용 면적 60㎡ 이상, 방 3개 이상)의 주택을 사들여 무주택 가구에 최장 6년간 전세형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시세는 주변의 90% 이하 수준이다. LH 인천본부는 올해 1천600가구를 공공전세주택으로 매입해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대학생, 청년 등 젊은 세대를 위한 행복주택은 12개 단지 5천493가구를 공급한다.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은 7개 단지 5천841가구를 공급하고,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도 5개 단지 1천1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토지의 경우 올해 총 178만9천㎡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용지의 경우 인천 검단과 계양 등 7개 지구 21개 블록에서 97만㎡를, 상업·업무 용지는 인천 청라와 영종 등 20개 지구에서 42만6천㎡를 각각 공급한다.

■세심한 주거복지 정책 '추진'

LH 인천본부는 지역 특성에 맞는 세심하고 포용적인 주거복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쪽방, 고시원 등에 사는 주거 취약 계층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키는 '비주택 거주자 주거 상향' 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저소득층 자활 근로, 교육 등을 위한 '인천자활 도시농업센터'도 지속 운영하고, 저렴한 임대료로 활용 가능한 'LH 희망상가'도 공급해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울 계획이다.

이 외에 기초수급대상자와 소년소녀가장 가정 등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 5천153가구와 전세임대 4천255가구를 공급한다. 지자체의 위탁을 받아 주거급여사업 대상자 확인도 진행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를 위해선 인천 석남 어울림센터, 부평혁신센터,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10개 사업을 올해 착공한다. 새로운 유형의 신규 후보지 발굴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LH 인천본부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주거환경정비사업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김요섭 LH 인천본부장은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하면서,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LH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