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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봉 용인시체육회 상임 부회장
2022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의 용인 개최가 확정되었다. 경기도체육회에서는 지난 3월5일 이사회를 열고 30대4의 압도적인 지지로 성남시 대신 용인시를 2022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도시로 결정하였다. 사실 용인은 과거 도민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는 전통적인 체육도시이다. 최근까지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에서 2~3위권의 우수한 성적을 지속적으로 거두어 왔으며, 대한민국이 역대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266개 가운데 20%를 용인대 등에서 배출한 용인선수단에서 획득하였을 정도로 K-스포츠를 선도하는 체육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인구 110만의 대도시이자 막강한 체육 도시로서의 면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2년과 2010년에도 체육대회 유치를 추진한 바 있으나 시민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여건이 좋지 않아 대회추진을 반납했다.

이에 용인시와 용인시체육회에서는 '체육은 복지'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추진단을 구성,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지난해 5월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10만 시민서명운동, 숙박업·외식업·모범운전자·자원봉사단체가 망라된 유치협약 등 다양하고 선제적인 유치 전략으로 경기도 체육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왔으며 공공체육시설, 숙소, 교통수단 등이 충분할 뿐 아니라 모든 경기가 주경기장 반경 20분 이내에서 열리는 등 탁월한 체육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실사단 점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제 민선체육회 시대를 맞아 최초로 개최되는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는 때마침 2022년 1월1일 시작되는 용인특례시 출범과 함께 600년 용인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도약의 발판이 되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축구 보조경기장 조기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미르스타디움에서 추진 중인 육상공인 2종에 대한 정부승인을 차질 없이 진행시키는 등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함은 물론, 경기도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체육과 관광이 어우러진 대회를 만들어 내어 코로나19로 침체 일변도에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용인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마음껏 발휘하게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택식물원, 에버랜드, 자연휴양림 등 풍부한 용인의 관광자원을 경기에 참가한 선수, 임원과 그 가족들이 마음껏 즐기고 향유 할 수 있도록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지원하는 한편, 이러한 경제유발 효과가 전통시장을 비롯한 요식, 숙박, 소매 업종에도 전달되어 모처럼 소상공인들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머리를 맞대어야 할 것이다. 한편 금번 용인 도민체전은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대회 최초로 개회식부터 폐회식까지 소셜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경기진행 상황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대회 종료 후 이번 대회를 위해 확충되고 개선된 시설들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 110만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주상봉 용인시체육회 상임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