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지난주 화이자 백신에 이어 25~2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으로 3천780여 전 직원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한다.
길병원은 25일 응급의료센터 가천홀에서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를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3주, 아스트라제네카는 10주 뒤 2차 접종을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차원에서 김양우 병원장이 직접 예진 담당의로 참석한 가운데, 국내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엄중식 교수와 정재훈 교수가 앞선 화이자 접종 시기에 접종하지 않고, 이날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두 교수는 지난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앞둔 병원 가족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양우 병원장은 "아직 2차 접종이 남아있고, 백신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개인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코로나19로부터 자신과 가족, 동료, 환자들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