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 입주민에 다양한 맞춤형 복지
실버세대 취업·청년 소셜 창업 등 지원
도시재생형 사업 '생동감' 2곳 더 확대
핸드볼팀 운영 '스포츠 꿈나무' 보탬도
iH(인천도시공사)가 올해에도 시민과의 행복한 상생을 위해 적극 나선다. '사랑 짓GO+, 희망 짓GO+, 행복 짓GO+'가 iH의 올해 사회 공헌 3대 목표다.
iH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사회와 기쁨을 나누고, 시민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해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 주거 복지, 일자리 창출 등 적극 지원
iH는 올해 실효성 있는 주거 복지를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에 나선다. 우선 중독 치료 지원, 위기 가정 지원,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 입주민 맞춤형 주거 복지 등 iH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민의 주거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설립한 '광역주거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집수리 사업, 저소득 장애인 주택 편의시설 설치 지원사업 등 직접적인 주거 환경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iH는 또 위기 가정 긴급지원금 지원, 독거노인·다문화가정·장애인·저소득 아동 등 취약 계층에 대한 건강·의료용품 지원, 주민 화합을 위한 행사 후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에게 한걸음 먼저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iH는 일자리 창출과 창업, 양극화 해소,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위한 상생과 나눔 활동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iH는 실버 세대가 일을 하면서 소득을 얻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60세 이상 62명에게 사회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가사 돌봄 30명, 주거 복지 상담사 8명, 광역주거복지센터 주거 복지 상담사 4명 등이다.
iH 임대아파트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해드림 선생님 20명도 포함된다. 채용 기간은 올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로, 이들에겐 한 달 60만~70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iH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청년들의 창업도 지원한다. iH는 서구 오류동 검단산업단지 블루텍 건물 내 청년 소셜 창업 공간 '코코아(Co-Cooperation Agit)'를 인천시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코코아는 사무 공간과 회의실, 상담실,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5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이들 기업은 기업 멘토링, 경영 컨설팅, 임대료 감면, 온라인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코코아 사무 공간을 지원한 iH는 세무와 회계, 기술, 계약 등과 관련한 부분에 대한 입주 기업들의 상담 요청이 있을 경우 직원들을 보내 도움을 주고 있다.
iH는 이 외에 사회적 기업 홍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인천 사회적 기업의 판로 개척과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사회적 약자와의 상생에도 최선
iH는 보육시설 퇴소를 앞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민관 매칭사업 '두드림(Do Dream)'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iH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사 (주)시티플러스와 인천 지역 매입임대주택 건설공급 업체 대승주택(주) 등의 사업 참여를 이끌었다. 이들은 1천500만원씩 매년 총 4천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했는데, 청소년 26명의 자격증 교육을 지원했다. iH는 자격증 교육 지원뿐만 아니라 진학을 위한 학원비 지원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아동센터 등에 독서 환경을 조성하는 '꿈의 책방'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iH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7곳의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진행했다. 꿈나무들이 책을 통해 미래를 바꿔나갈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가 크다.
그동안 1년에 1곳씩 꿈의 책방을 조성했는데, 올해는 상·하반기에 1곳씩 총 2곳을 조성한다. 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아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게 iH의 설명이다.
iH는 올해 도시재생형 사회 공헌 사업 '생동감(생기 있는 동네 만들기 감동 프로젝트)'도 확대 추진한다. 동네의 경관을 밝게 하고 위험한 주거 환경을 고쳐 동네가 생동감 있게 바뀔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이 사업의 기본 취지다.
이 사업은 시작부터 마무리될 때까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iH는 설명했다. iH는 주민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자립 역량과 공동체 결속, 마을 활성화 등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인천 동구 만석동 원괭이부리마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매년 1곳씩 총 5곳을 대상으로 추진했는데, 올해는 상·하반기 1곳씩 총 2곳으로 확대했다. 올해 사업 대상은 미추홀구 용현1·4동과 남동구 만수6동 등이다.
iH 관계자는 "시민, 임대주택 입주민, 소상공인 등 모두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iH가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정상급 핸드볼팀… 꿈나무 동기 부여
iH는 실업스포츠 활성화와 지역 레저문화 육성을 위한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남자핸드볼 선수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창단 15주년을 맞는 iH 핸드볼 선수단은 전국체육대회와 핸드볼코리아리그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인천시청 여자핸드볼팀과 함께 인천을 핸드볼의 메카로 만들어가고 있다.
iH는 연간 1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선수 발굴과 처우 개선, 사기 진작, 복지 증진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핸드볼 붐 업으로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iH의 구상이다.
이승우 iH 사장은 "코로나 시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기관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민과 소통하고 체감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시민 모두가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