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취항도시 250곳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공항 개항 20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담은 '인천공항 新비전 2030+'를 발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비전의 지향점을 '일상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선도하는 Global Connecting Paltform(글로벌 커넥팅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공항 본연의 기능을 넘어선 혁신적 경험을 제공해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관 산업을 집적·융합해 미래를 선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공항 패러다임을 혁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천공항공사가 이번 비전에서 제시한 키워드는 'Lives(사람과 삶)', 'Cultures(문화)', 'Future(미래)'다. 사람과 삶의 가치를 연계하고, 문화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 또 차세대 모빌리티와 해외 사업 확장 등 미래 패러다임 혁신도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디지털 구현을 통해 다양한 가치와 서비스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혁신 ▲환경과 가치를 최우선 가치로 삶의 질 제고 ▲여행과 교역의 가치를 높이는 네트워크 확장, 미래 물류 플랫폼 도입 ▲문화예술 섬 조성, 관광·항공·융복합 비즈니스 다각화 ▲UAM(도심형항공교통)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구현, 뉴 모빌리티 혁신 선도 ▲대한민국 경제 영토 확장 등 6대 핵심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 인천공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전 영역에서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디지털 기술 등을 토대로 출국 시간을 2019년 51분에서 16분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안전 플랫폼을 구축해 '사고·재해 Zero'에 도전한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에너지 자립 공항'을 만든다.
인천공항공사는 2030년 여객 수용 능력을 1억3천600만명까지 확대하고, 취항 도시를 180개(2019년 기준)에서 250개로 늘린다. 확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요를 창출하는 공항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며, 해외 사업을 확장해 '세계에서 만나는 인천공항'을 목표로 인천공항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공항을 단순히 이동을 위해 거쳐 가는 공간에서 벗어나 사람과 기술, 문화가 만나 혁신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인천공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미래 패러다임 혁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