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인천공항의 화려한 성년식
29일 오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강동석 초대 사장, 진선미·김교흥·정일영·허종식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미래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2021.3.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김경욱 사장 "코로나 위기 기회로"
丁총리 "정책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개항 20년을 맞아 항공산업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변화와 이에 따른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개항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천공항은 20년 전인 2001년 3월29일 개항했다. 개항 이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며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코로나19는 항공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공항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인천공항 개항 20년을 축하하면서 인천공항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인천공항 개항은 당시 세계 항공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온 국민의 희망이었다"며 "20년 동안 인천공항은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공항으로 발돋움하며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천공항이 동북아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돼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며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강동석 인천공항공사 초대 사장은 "인천공항의 처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공항 건설·운영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며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공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가의 힘,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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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강동석 초대 사장, 진선미·김교흥·정일영·허종식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미래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2021.3.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이날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新비전 2030+'를 선포했다. 'We connect lives, Cultures and Future'(사람과 문화를 이어 미래로 나아갑니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비전을 선포하며 새로운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을 자신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7억3천만명의 여객을 수송하는 등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했다"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와 지역 사회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다가오는 2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인천공항 성장에 도움을 준 인물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오프라인 참석자를 최소화해 진행됐다. → 관련기사 3면(['인천공항 新비전 2030+']'일상의 가치 높이고 미래 선도'…모빌리티 앞장·해외사업 확대)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