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부천시청)이 올해 처음으로 열린 회장기 레슬링 대회에 출전해 3년 만에 정상 타이틀을 되찾았다.

정철은 30일 강원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39회 회장기전국레슬링대회 5일차 남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에서 권민성(창원시청)을 상대로 9-1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정철은 지난 2018년 제36회 회장기에서 팀 입단 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후 3년 만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 1라운드에서 정철은 공격 패시브를 통해 1점을 먼저 얻은 뒤 옆굴리기를 성공해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정철은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상대에게 패시브를 허용해 1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되치기로 2점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꾼 뒤 앞목굴리기 기술을 2차례 성공해 9-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정철은 준결승전에서 만난 정영록(LH)을 상대로 5-3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전과 KBS배 우승자인 김창수(수원시청)도 정상 자리를 유지했다. 김창수는 남일반부 자유형 65㎏급 결승에서 윤석기(부산시청)에 6-0 판정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다.

남일반부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선 김경민(파주시청)이 결승에서 김현규(칠곡군청)의 부상 기권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