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청소년증 단체발급 프로젝트인 '청소년증 하나로 올패스'를 관내 용문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4일 용문고에 '청소년증 하나로 올패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증 하나로 올패스'는 청소년을 학생과 학생이 아닌 청소년으로 구분함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발생하는 부정적인 낙인효과를 없애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청소년 인권향상 사업이다.
청소년증은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만 9세부터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무료로 발급되는 공식 신분증이다.
청소년증은 학생에게만 발급되는 학생증과는 달리 점차 증가하고 있는 홈스쿨링 청소년, 대안교육기관 재학생 등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같이 발급됨으로써 청소년의 복지향상과 인권 증진에 기여를 하는 증표로 볼 수 있다.
용문고 김인교 교장은 "최근 청소년의 인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된 이후 교내에서 학생증의 활용도가 떨어짐에 따라 학생증을 청소년증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며 "올 신입생 140명부터 청소년증 단체 발급을 시행 중이고, 향후 2~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단체발급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도 "청소년 인권 선도학교로서 용문고가 정책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청소년증 단체 발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양평군 청소년들이 차별 없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 꿈과 희망을 올패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