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지난해 경기도 2차 공공기관 유치 실패를 딛고 재도전에 나선다.
군은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4곳으로 배수진을 쳤다.
4일 경기도, 가평군에 따르면 도는 (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복지재단의 입지를 다음 달 말 선정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군은 최근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4곳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선정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평군은 자연보전권역, 수질보전 특별대책 지역, 상수원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정부와 민간 개발사업에서 외면받아 왔기 때문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2차 이전 공모에서 민선 7기 핵심 도정가치(공정, 평화, 복지)의 구현과 '억강부약,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을 강조하며 공공시설 유치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에 군은 지난달 18일 대회의실에서 김성기 군수, 배영식 군의회 의장 및 의원, 김경호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의회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른 유치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특히 군은 한대희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군은 경기복지재단과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유치 관련, 인구 6만3천380명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만6천324명(26.1%)으로 이미 초고령 사회이며 장애인은 5천213명(8.2%)으로 요 보호대상자가 타 시·군에 비해 최고 수준이다.
또 가족전문기관이 전무, 여성가족재단 유치 시 성 평등 정책에 대한 자문과 체계적인 교육 및 사업 추진 연계 시 성 평등 의식·문화 개선은 최소의 시간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깨끗한 물을 기반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률 경기도 최다 지역인 가평군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자연·관광 토대로 농수산 분야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 수 있는 발전 가능한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이어 가평지역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요사업인 창업 및 벤처 지원, 중소기업 성장 지원, 수출 및 마케팅 지원, 4차 산업 혁신 선도, 바이오 및 산업 육성, 기업·과학기술 정책개발 등과 연계, 신규 산업단지를 6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도 내놨다.
한대희 부군수는 "가평군은 도 공공기관 이전 지역 명분으로 가장 부합하는 곳"이라며 "군의회, 주민과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으로 대응논리를 모색해 유치 설득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