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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개발 촉구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형덕 의원. 2021.4.4 /광명시의회 제공

광명시민안전 외면 서울 등 항의
임기4년차 朴 시장 약속이행 촉구


광명지역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이하 서울시립복지관)이 폐쇄된 후 수년 동안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2019년 12월20일자 8면 보도=광명 도심 흉물된 '근로청소년복지관'), 시민들 원성이 이어지고 있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박승원 광명시장이 서울시 소유의 이 부지 개발을 선거 대표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서울시와의 협의가 지지부진하면서 개발 계획이 늦어지자 광명시의회가 '시설 선 철거 후 보상'을 주장하고 나서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형덕 시의원은 최근 열린 제261회 임시회 본회의 자리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흉물로 방치된 서울시립복지관을 철거한 후 (서울시에) 보상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이어 "1981년 12월에 개관한 서울시립복지관(부지 면적 6만1천833㎡) 내 보람채아파트 등은 구로공단 여성근로청소년들의 주거와 복지를 담당했던 매우 따뜻한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곳은 시 한복판 핵심부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문화, 체육 등 시민들의 여가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하지만 "2015년에 여성근로청소년 숙소였던 보람채아파트가 폐쇄되고, 2017년에 복지관 운영마저 종료되면서 9개 동 아파트와 복지관 등 시설물이 5년 넘도록 흉물로 방치되면서 쓰레기 불법투기와 함께 청소년 우범지대로 변해가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광명시민의 안전과 불편을 외면해 온 서울시 등에 항의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승원 시장은 서울시립복지관 개발을 위해 취임 후 곧바로 TF팀을 구성하는 등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업무협약을 체결, 광명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대안도 없이 시장님의 임기 4년 차가 다가오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의원은 "우선 시민 안전과 쾌적한 도시미관 확보를 위해 시설물을 철거한 후 정산하는 방법을 제안한다"며 "시장께서는 서울시립복지관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 등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