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검도 강호' 광명중이 제63회 춘계전국중·고검도대회 남중부 단체전에서 10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광명중은 지난 3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차 결승에서 인천 부원중을 3-1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회장기와 중·고대회에서 2관왕 타이틀을 거머쥔 광명중은 춘계대회 단체전에선 2001년 이후 유독 인연이 없었지만 이날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단체전 결승 선봉으로 나선 남궁도훈은 상대 임준성과 1-1로 무승부를 이뤘지만 차봉 신정우가 상대 이정우를 1-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중견 김성민도 부원중 차정원을 1-0으로 눌러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광명중은 부장 황현빈이 부원중 김도윤에게 2점을 내줬으나 대장으로 나선 주장 김상윤이 상대 김재희를 2-0으로 꺾어 우승을 확정했다.
본선 첫판에서 광명중은 성남중을 상대로 3-1 승리한 뒤 두 번째 판에서 상인천중을 3-0으로 이겼다. 8강에서 만난 광주 서석중을 2-1로 제쳤으며 4강 상대인 서울 신천중에겐 3-2로 승리했다.
남중부 개인전에선 전국 정상급인 김상윤이 정상빈(울산 학성중)을 2-0으로 이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종래 감독은 "오는 30일에 대한검도회장기가 열린다. 이 기세를 이어가 대회 2연패를 꼭 달성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