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장서 鄭부회장 만난 朴시장
'서울 창단식' 아쉬운 감정 전달
SNS엔 "시민 마음부터 얻어야"
2021 KBO 리그가 7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 새롭게 창단한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유통가 라이벌'인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오전 8시부터 현장 판매한 2천300석의 티켓은 모두 팔렸다. 올 시즌 KBO 리그 관중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라 수도권인 인천에선 경기장 정원의 10%만 개방됐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날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구장 시설을 둘러보고, 첫 리그 경기에 나서는 SSG 선수단을 격려했다. 경기 시작 후엔 야외 테이블석에 앉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인천 개막전에선 홈런 6개가 나오는 등 두 팀은 장타력을 선보였으며, 투수들도 전반적으로 호투하며 봄이 오기만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야구의 묘미를 선사했다. 경기에선 홈런 2개씩을 때려낸 최주환과 최정을 앞세운 SSG가 접전 끝에 라이벌 롯데를 5-3으로 꺾고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개막전에 온 박남춘 인천시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나 SSG의 서울 창단식과 관련한 인천 지역 사회의 아쉬운 감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시민의 마음부터 얻어야 100년 인천 야구 역사를 잇는 명문 구단이 된다"며 SSG에 서운한 감정을 나타냈다. → 관련기사 3·16면([뉴스분석]'서울 창단식' 비판 계속되는 SSG 랜더스)
/김영준·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