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안산시는 세월호 7주기를 맞아 5일 시청 현관에 세월호기를 게양하고, 코로나19를 고려해 온라인 추모공간을 개설했다. 2021.4.5 /안산시 제공

市,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행사
온라인 사이트 개설·비대면 진행
시청에 기 게양·대형 현수막 설치

16일엔 화랑유원지서 기억식 개최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도 열려


안산시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위해 4월 한 달간 언택트 추모 행사를 진행하는 등 시내 곳곳을 노란 봄으로 물들인다.

5일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민 누구나 비대면 방식으로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공간(www.416spring.com)'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추모공간은 '세월호 참사 추모의 달 기억·약속·안전'이라는 주제로 노란우체통(별에게 보내는 편지), 온라인 피케팅,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콘텐츠의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시는 시청 현관에 세월호기 게양을 시작으로 대형 추모 현수막을 거는 등 4월을 노란 봄으로 꾸민다.

'4·16세월호참사 7주기, 잊지 않겠습니다'란 문구와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일정이 적힌 추모 현수막도 시 행정게시대 20개소에 게첨된다.

이외에도 4·16기억전시관에서 '기억 프로젝트 7.0 전시(개화·開花)'를, 4·16가족협의회 노란리본광장(17일) 앞에서는 청소년 창작경연(별꿈)을 진행한다.

세월호 참사 7주기인 오는 16일 오후 3시에는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7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유가족 중심으로 100명 미만이 참여하며 묵념, 추도사 등이 진행된다. 시민들은 방송을 통해 안전하게 지켜보며 마음으로 함께 추모할 수 있다.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와 함께 추진 중인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도 7주기 기억식 이후 이어진다. 현재 국제 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기본설계 착수, 내년 착공,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오는 21일에는 '그날을 말하다' 북 콘서트가 펼쳐진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구술백서 '그날을 말하다' 발간을 기념하며 세월호 참사 7주기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윤화섭 시장은 "세월호 참사 7주기는 많은 시민이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공간을 조성했다"며 "많은 사람이 기억할 수 있도록 '다시 세월호'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