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KB손해보험 새 사령탑에 후인정 선임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후인정(사진) 경기대 감독이 선임됐다.

KB손해보험은 5일 후인정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후 신임 감독은 프로 원년인 2005년 공격상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2005~2006시즌 및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2연패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선 대표팀 주장으로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모교인 경기대로 돌아가 이상열 전 감독과 함께 감독과 코치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후인정 감독은 "5월1일부터 정식 감독으로 발령이 날 것이다. 그때까지 경기대의 후임감독을 뽑아 인수인계를 하려 한다"며 "갑작스러운 프로팀 감독 선임이지만 구단이 제게 좋은 기회를 준 만큼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감독은 지난달 12일 12년 전 폭행사건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령탑 자리를 내놓았으며, 이때부터 팀은 이경수 코치가 임시로 감독대행을 맡는 등 비상체제로 운영돼 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