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고' 역할 충실… 정책참여 협약
일회용품 제거·전기차 교체 등 추진
그룹차원 '탈석탄 금융' 등 선언도
박남춘 시장 "민간기업 확산 감사"
신한은행이 6일 인천시와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에서 시행 중인 3무(無) 활동(일회용품·자원 낭비·음식물 쓰레기 없애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또 ▲인천 지역 영업점 업무용 차량 전기차 교체 ▲종이 없는 '나무통장(나는 無통장)' 활성화 추진 ▲인천시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홍보 ▲친환경 우수 사례 공모전 개최 등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지점 내 자동화기기와 SNS 채널을 통해 인천시의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2007년부터 인천시 시금고를 맡고 있는 신한은행은 지역 대표은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시의 정책에 깊이 공감하고 인천과 상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ESG 체계를 '친환경', '상생', '신뢰'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하고 '탈석탄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 정책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적도원칙은 환경 훼손이나 인권 침해와 같은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자발적 행동협약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최상열 기관그룹장, 김광수 인천본부장, 남창신 인천시금고커뮤니티장 등이 참석했다.
박남춘 시장은 "신한은행의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인천시의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이 민간 기업으로 확산하고 인천 지역 전체로 퍼져 나가 명실상부한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확산을 위해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운영을 추진한다. 연내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을 비롯해 대학병원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 장례식장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