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환경 유해의 상징인 아스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다.

서구는 환경부가 처음 시행하는 '소규모사업장 광역단위 대기 개선 지원 시범사업' 공모에서 서구가 제안한 아스콘 제조업체 관련 사업이 선정됐다며 7일 이 같이 밝혔다.

아스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대기 개선 시범사업을 하는 건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서구는 이번 공모에서 '검단일반산업단지내 아스콘 제조업체 광역단위 대기 개선 지원 시범사업'이 뽑혀 내년까지 국비 2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업장 여건을 고려한 노후 방지시설 개선 비용 지원과 악취방지 컨설팅(기술지원 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서구지역에는 인천에 있는 총 20개 아스콘 제조업체 중 85%에 달하는 17개의 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이 중 11곳이 검단일반산업단지에 집중돼 있다. 아스콘 제조업체에서는 벤조(a)피렌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을 발생시킨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아스콘 제조업체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에 대해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서구는 그동안 아스콘 제조업체로 인한 주민 피해를 해결하고자 ▲사물인터넷(IoT) 기반 악취·대기 관리(환경통합관제센터, 악취 시료 자동채취장치 설치 등) ▲친환경 아스콘 설비 민·관 공동연구개발 ▲벤조(a)피렌 전수검사 실시 ▲24시간 민원처리 ▲주민참여 악취모니터링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펼쳐 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