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의 한 산책로에서 녹슨 박격포 불발탄이 발견됐다.
8일 인천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 부평구 갈산동 갈산천 산책로에서 주민이 81㎜ 박격포탄 1발을 발견했다.
이 주민은 산책로 땅속에 박힌 쇠붙이를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탄은 녹이 슨 상태로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군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포탄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우리 군이 사용하던 포탄으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지역에선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군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포탄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지난달 21일께 인천 중구 송학동의 한 도로 인근 쓰레기 더미에서는 105㎜ 포탄 1발이 발견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쓰레기 더미에서 포탄을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