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4·15 온라인 추모관 개설
순국선열 헌화 공간·웹툰 등 선봬
시문화재단, 15일 '특별전' 개최도
화성시가 '제102주년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일을 맞아 국민과 함께 이를 기념하기 위한 '화성 4·15 온라인 추모관'을 열었다.
11일 화성시에 따르면 화성시 홈페이지(www.hscity.go.kr) 시민참여 카테고리에 마련된 '화성 4·15 온라인 추모관'은 시민들이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순국선열 29인에게 헌화 및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게 돼 있다.
또 4·15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의 역사적 이야기와 의미를 담아 제작한 화성독립만화경 웹툰도 확인할 수 있다.
화성 지역의 경우 그 어느 곳보다 조직적이고 공세적인 3·1 만세운동이 진행된 곳이다.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은 화성의 강렬한 독립의지에 대한 처단과 보복을 목적으로 일본이 1919년 4월15일 군대를 파견해 하루 동안 제암리와 고주리 주민 29명을 무참하게 학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의 보고서와 임시정부 파리위원회에서 발행한 '독립운동사-3·1운동사'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일본의 무단통치에 대한 세계인의 공분을 자아내며 국내외 독립운동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
신관식 문화유산과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올해 추모제를 온라인 추모관으로 대체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화성 독립운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화성시문화재단은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특별전 '[읻따] 그들이 있고 우리가 잇다'를 오는 15일 개최한다. → 포스터
이번 특별전은 100여년 전 화성에서 있었던 독립만세운동에 대한 일제의 보복으로 발생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추모하고, 학살사건의 기억과 전승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고통받은 제암리·고주리의 모습과 유족회 발족, 연극 및 영화 제작 등 순국선열의 독립운동 정신을 알리기 위한 유족들의 활동 등을 볼 수 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