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오전 남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년 전 남동구보건소에 들러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는데 백신 접종을 위해 방문하니 또 다른 기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살짝 따끔할 뿐 전혀 아프지 않았다"며 "접종한 지 1시간 이상 지난 지금도 별다른 이상 없이 편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 자격으로 백신 접종을 받은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도 걱정은 거두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종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의 독자적인 방역 정책을 의식한 듯 "인천시는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그 날까지 중앙정부와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내달 2일까지 유흥시설 영업을 금지했다. 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무도장 포함)·헌팅포차·감성주점·콜라텍 등 1천651개 업소에 대해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지역에서는 원칙적으로 이들 유흥시설 영업을 금지하되, 방역수칙 준수 등 자율 노력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인천시는 아예 3주간 영업을 금지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