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시즌 여자 프로배구 V리그에서 뛰게 될 외국인 선수들이 하향 평준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 배구계에 따르면 2020~2021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브루나 모라이스(인천 흥국생명)·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켈시 페인(한국도로공사) 등 3명이 외국인 선수를 뽑는 드래프트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 2017~2018시즌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크리스티나 킥카(벨라루스)와 2015~2016시즌 GS칼텍스에서 뛴 캣 벨(미국), 2016~2017시즌 한국도로공사를 거친 힐러리 헐리(미국) 등 3인방도 돌아올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안나 라자레바(화성 IBK기업은행)·헬렌 루소(수원 현대건설)·메레타 러츠(GS칼텍스) 등은 타 리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오는 28일께 드래프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단 지난 시즌 좋은 활약상을 보였다고 평가된 디우프는 원 소속 구단에 남을 것으로 예측되는 등 나머지 선수들은 어느 팀으로 재배치될 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라자레바·루소 등 타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제외하고 지난 시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트라이아웃에 응한 선수 측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만 선수 선발을 진행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저조한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19 상황이 유럽에서 백신 접종 확대 등을 이유로 더 좋다고 여겨지게 되면서 좋은 선수들의 한국행이 줄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바탕으로 올 시즌 국내 무대로 지원한 외국인 선수들의 실력이 하향 평준화를 이뤘으며, 이에 각 구단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트라이아웃 행사가 시작할 때까지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