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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 83대77로 승리한 KG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4.13 /연합뉴스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PO)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인삼공사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KT를 83-77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에서는 인삼공사가 90-80으로 10점차 승을 거둔 바 있는데, 이날 2차전 마저 잡아내면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2위인 현대모비스와의 4강 PO에 나서게 된다.

6강 PO 2차전 초반은 kt의 흐름이 좋았다.

1쿼터는 24-14로 10점의 격차를 뒀고 2쿼터 역시 기세를 높이며 승기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인삼공사가 제러드 설린저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2쿼터 종료 54초 전에는 34-34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kt가 3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40-3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3쿼터는 양팀의 접전이 이어졌다. 점수를 주고 받던 양팀이었으나, 종료 3분45초 전 문성곤의 스틸로 인해 전성현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52-51로 첫 역전을 이뤘다. 여기에 팀의 집중력까지 살아나면서 3쿼터 종료 시에는 63-57로 격차를 넓혔다.

4쿼터는 kt가 경기 종료 6분 15초를 앞두고 69-67로 2점차 상황까지 쫓아갔지만 인삼공사는 전성현의 3점 슛에 이어 양희종, 이재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경기 막판 2분 30초 전까지 79-73으로 좁혔지만, 설린저의 연속 득점에 의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설린저는 38점을 기록한 데 이어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이뤄냈다. 전성현은 3점 슛 4개를 비롯, 20점을 득점했다.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을 승리한 팀은 100%(18/18)의 확률로 4강 PO에 진출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