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건너던 여학생 '안타까운 사망'
중구, 중부경찰서·학부모회 간담
학교측 육교·지하도 개설 요구도
인천 중구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여론 수렴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13일 신광초등학교, 학부모회, 중부경찰서 등과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신광초등학교 주변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한 자리였다.
최근 신광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서는 4학년 여학생이 길을 건너다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시청,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학교 주변 통학로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중구가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여론 수렴을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서 학교 측은 지역의 개발사업으로 학생 수 증원이 예상됨에 따라 육교 설치와 지하도로 개설, 수인사거리~신광사거리 방향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을 건의했다. 또 중구가 학교 측과 긴밀하게 협조 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학부모 측은 일체형 동시신호 횡단보도 신설과 횡단보도 이전 설치, 수인사거리~신광사거리 방면의 화물차 통행 제한, 우회도로 개설을 요청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