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4-1. 남양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공동산림사업 협약식
화성시와 산림청이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2021.4.15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국내 최초로 토석채취 복구지를 활용해 탄소중립 도시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황폐해진 토지에 나무를 심어 숲을 복원하고 이를 미세먼지 차단막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화성시가 15일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산림청과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지는 과거 대규모 토석 채취가 이뤄지면서 황폐해진 남양읍 신남리 산40-2번지 일원 총 20만8천429㎡의 국유지다.

시는 이곳에 나무를 심어 숲을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녹색쉼터이자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화성형 그린뉴딜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림청이 국유지를 무상 제공하면 시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40여종의 나무 약 5만그루를 식재, 도시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고 연못, 억새밭, 잔디마당, 팔각정, 산책로, 친환경 화장실과 같이 시민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이번 도시숲이 조성되면 연간 675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미세먼지 2천184㎏을 흡수, 51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국내 최초 토석채취 복구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도시숲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과 함께 무봉산자연휴양림, 장지저수지 생태공원 등 푸른 숲과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그린뉴딜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