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부잔교시설에 구축
해상추락·선박화재 등 10초내 감지
올해 4잔교 적용해 개선점 발굴 계획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 시설에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인공지능(AI) 영상분석기술 등이 접목돼 있다. CCTV로 인체와 물체의 위치정보를 감지하고 AI가 영상을 분석한 뒤 통합관리실로 전송하도록 돼 있다. 특히 이용자 낙상, 해상 추락, 선박화재 등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10초 이내에 감지하고 경보음을 낸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연안여객터미널 4잔교에 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 연말까지 데이터를 축적하고 개선점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 등의 신기술을 더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인천항에 설치된 26개 부잔교 시설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스마트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부잔교 시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시설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홍성소 인천항만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IoT,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겠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항만 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플랫폼 구축 계획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