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가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동구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재실 의원의 대표 발의로 인천시교육청의 제물포고 송도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동구의회는 결의안에서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입장 즉각 철회할 것 ▲제물포고등학교 위상 회복을 위한 투자 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것 ▲원(구)도심 교육 환경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대표발의에 나선 윤재실 의원은 "인천 원도심 교육의 산실이자 역사인 제물포고를 이전하는 것은 원도심 학생들의 학습권을 교육기관 스스로 침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유출로 원도심의 노령화를 더욱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앞서 인천여고, 대건고, 박문여중·여고의 이전 사례를 들기도 했다.
동구의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임시회에서 '인천광역시 동구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안'을 비롯한 9개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